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 2.1% 성장… 기저효과ㆍ반도체 업황이 도움”

알림

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 2.1% 성장… 기저효과ㆍ반도체 업황이 도움”

입력
2019.11.19 17:24
수정
2019.11.19 18:50
0 0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 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한국신용평가 공동주최 2019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 미디어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 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한국신용평가 공동주최 2019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 미디어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 경제가 내년 2.1% 성장하며 올해보다 다소 나아지겠지만 기업들의 신용 여건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Christian de Guzman) 무디스 정부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19일 무디스ㆍ한국신용평가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경제전망 둔화에 따른 한국의 펀더멘털 압박’이란 주제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구즈만 전무는 성장률 반등의 근거로 기저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한국성장률이 2.0%로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성장률은 미미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수출량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bottoming-out)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국내 수요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구즈만 전무는 “확장적 재정ㆍ통화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정부 지출에서 더 많은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금리가 인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즈만 전무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가 내년에도 이어져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미중 분쟁으로 무역 규모가 감소했고 홍콩 사태로 인해 정치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성장과 경기침체 리스크로 연결되고 있는데, 이런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정부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이고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Aa2’,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구즈만 전무는 “글로벌 시각에서 볼 때 한국 정부의 재정 능력은 매우 높은 ‘하이플러스’로 평가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이런 재정 능력을 활용해 여러 외부 성장 압박을 상쇄하고 있어 굉장히 중요한 제도적 강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