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대상 포함 4관왕 싹쓸이
임희정이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있다. 김형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만 3승을 거둔 신인 임희정(19ㆍ한화큐셀)은 인기상 팬투표에서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거머쥔 4관왕 최혜진(20ㆍ롯데)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비록 기자단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인기상은 최혜진에게 돌아갔지만, 임희정은 “올해 내게 주고 싶은 점수는 95점”이라며 활짝 웃었다.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끝까지 인기상을 두고 경쟁했다 품었다. 임희정은 신인상을 받은 프로데뷔 동기 조아연(19ㆍ볼빅)보다 우승도 상금도 많지만 컷 탈락이 많아 신인상 포인트에서 밀렸다. 이날 시상식장에서 만난 임희정은 “1승이 목표였지만 3승씩이나 달성해 100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신인왕을 하지 못해 5점 깎았다”고 했다.

임희정은 “상반기엔 올해 초 겪은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엔 감을 잡은 만큼 동계훈련에서 쇼트게임 훈련을 많이 하고, 코스에 따른 샷 메이킹 능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시즌을 마쳤지만 휴식은 12월로 미뤘다. 골프채 대신 마이크를 잡으면 ‘래퍼’로 변신한다는 그는 “우선은 많이 쉬고 싶은 마음이 크고, 친구들과 노래방도 가고 싶다”고 했다.

이날 가장 많은 상을 쓸어 담은 선수는 단연 최혜진이다. 대상과 다승, 상금왕, 평균타수를 쓸어 담았다. 평균타수 부문에서 장하나(27ㆍBC카드)와 끝까지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선두권을 지키지 못하면서 최혜진 몫으로 돌아갔다. 4월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5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11월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시즌 최다승인 5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상금 12억716만원으로 막판까지 뒤쫓은 장하나(11억5,772만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564점으로 2위 박민지(484점)를 큰 격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평균 타수는 70.4576타로 장하나(70.5194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4개 타이틀 독식은 2017년 이정은(23ㆍ대방건설) 이후 2년 만이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도 최혜진 몫으로 품에 안겼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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