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00분간 진행… 국민 패널 300명 즉석에서 손 들고 질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MBC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유튜브 캡처

‘국민과의 대화’ 하루 전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준비에 집중했다. 질문을 미리 받아 보지 못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모든 분야의 국정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 봤다고 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집권 중반기를 맞아 문 대통령은 19일 저녁 8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라는 제목 하에 대국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과의 대화’는 MBC를 통해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생방송된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시도되는 ‘국민과의 대화’는 300명의 국민 패널이 즉석에서 손을 들고 질문하면 문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 대변인은 “세대, 지역, 성별 등 인구 비율을 감안해 패널을 선발했고, 노인, 농어촌 거주자, 장애인 등을 배려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패널이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를 미리 보고 받지 않는다. 주관 방송사인 MBC는 질문을 취합하긴 했지만, 청와대에 전달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제 은행이 없는 시험 혹은 출제 범위가 무한대인 시험’에 이번 행사가 비유되는 이유다. “다양한 국민 의견이 여과 없이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 진솔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고 대변인) 청와대가 착안한 형식이다.

문 대통령은 몇 주 전부터 외교,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분야의 이슈를 들여다 봤다. 고 대변인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떤 분야에 대해 주로 다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전 분야를 망라해 총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청와대 참모들이 예상 답변을 일부 준비하긴 했다. 부동산ㆍ일자리 대책, 대학 입시제도, 한일 관계 등 ‘출제’될 확률이 높은 질문들에 대해서다. 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문제 등 난이도가 높은 질문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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