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이 일반화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사기범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사건은 5,8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29건보다 20.6%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11만3,095건이 발생, 21.6% 증가했다.
대구지역 발생 인터넷 사기 중 직거래 사기가 4,022건 69%로 가장 많았고, 게임아이템 사기 318건, 쇼핑몰 316건 등이었다. 대출을 빙자하거나 무료라고 해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해 놓고는 돈을 빼가는 소액결제 사기도 빼놓을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줄이려면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물건 사진을 보내주지 않는 경우엔 거래를 피하고, 가급적 공개된 장소에서 직접 만나 물품을 확인한 후에 결제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개인 블로그나 해외직구 시 공정거래위원회(ftc.go.kr)나 국제거래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서 통신판매신고사업자 여부와 사기 의심신고 이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사기를 당했다고 판단되면 송금내역서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가까운 경찰관서 민원실에 신고하고, 지급정지 요청이 필요할 경우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