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우리가 몰랐던 독립영웅 최재형의 이름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14회가 2부 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국경선을 넘어서까지 이어졌던 독립운동가들의 목숨을 건 희생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나아가 그들을 기억하고 되새기자는 반응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선녀들’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을 조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최재형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도운 것은 물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영웅이었다.
이러한 최재형 선생의 마지막은 설민석, 최희서 등 ‘선녀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 그의 순국 장소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감옥 뒤 황량한 길바닥이다. 일제가 최재형 선생의 유해를 못 찾게 하기 위해 봉토도 없이 일부러 길바닥에 묻은 것이다.
최재형 선생을 비롯해 목숨 바쳐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되새기는 ‘선녀들’의 대화는 순간 최고 8.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후 ‘최재형’의 이름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는 등 역사 예능 ‘선녀들’의 진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독립운동 지금도 늦지 않았다”, “’선녀들’같은 프로그램을 본방사수 해야한다” 등 다양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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