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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중국 산둥성과 세계유교문화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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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중국 산둥성과 세계유교문화 교류 확대

입력
2019.11.18 13:59
수정
2019.11.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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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유치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 논의 성과

권영세(왼쪽) 안동시장이 중국 공번가 산둥성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에게 성학십도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왼쪽) 안동시장이 중국 공번가 산둥성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에게 성학십도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유교를 매개로 중국 산둥성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펼쳐 앞으로의 진전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권영세 안동시장을 대표로 한 방문단이 산둥사회과학원의 초청으로 14~17일 중국 산둥성의 여러 기관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산둥성의 싱크탱크인 산둥사회과학원과 산둥성, 도서관, 니산서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2020년 8월 안동서 열리는 21세기인문가치포럼에 산둥성 관계자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둥성 관계자들은 “포럼 참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답하고 산둥성에서 열리는 니산포럼에 안동시의 참석을 요청하는 등 상호교류를 약속했다.

아울러 안동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3대문화권사업이 준공되는 2021년에 중국 니산포럼을 안동에서 개최하는 방안과 산둥성 관광객의 안동 유치, 2022년 한ㆍ중 협력수교 30주년 행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 도시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협약서를 작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우호협력도시인 산둥성 곡부시를 찾아 두 도시 간 굳건한 교류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제남시에서는 중국 산둥성 내 태산여유규획설계원장으로 재직하며 안동과 중국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온 상덕군 원장을 안동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태산여유규획설계원은 산둥성 정부와 협력해 여행상품을 만드는 곳이다.

관광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덕군 원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앞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와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산둥성은 인구 1억명으로 중국에서도 큰 성에 속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상가 공자를 비롯해 맹자, 손자, 왕희지 등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한 문향의 도시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자 탄생지인 중국 산둥성 니산과 퇴계 이황 선생의 탄생지인 안동 도산은 유교를 중심으로 공통점이 많다”며 “중국과 실질적인 문화ㆍ관광 교류 협의로 중국 관광객이 안동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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