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수가 꼽은 가장 주의해야 할 한국 선수는 역시 손흥민(27ㆍ토트넘)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대표팀도 한국전을 대비해 17일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
기자회견에 나선 브라질의 측면 수비수 헤낭 로디(21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가장 주의해야 할 한국 선수로 주저 없이 “손흥민”을 선택했다. 로디는 “많은 선수가 있지만 역시 손흥민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인데다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로디는 손흥민의 장점으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꼽았다. 그는 “손흥민은 수비수와의 1대 1 상황에서 드리블과 돌파가 좋고, 골 결정력까지 뛰어나다”면서 “우리는 손흥민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브라질 입장에서 한국은 연패의 사슬을 끊기에 적합한 상대다. 로디는 “빠르고 기술적인 돌파가 브라질 축구의 DNA”라며 “이것을 살려 브라질 공격수들이 한국의 수비진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골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9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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