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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올림픽 진출 뒤엔 김경문 감독 화끈한 ‘당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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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올림픽 진출 뒤엔 김경문 감독 화끈한 ‘당근’ 있었다

입력
2019.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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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서 이기고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으며 퇴장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서 이기고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으며 퇴장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경문호‘가 비록 프리미어12 우승엔 실패했지만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서 선수들도 금전적인 포상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됐다. 특히 김경문 감독 개인이 그간 파격적인 ‘당근’으로 선수들을 독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대회에 임하기 전 개인적으로 스폰서를 확보해 매 승리 경기에서 보너스를 지급했다. 자체적으로 우수투수와 타자를 정하고 코칭스태프에까지 고루 분배했는데 경기 당 약 1,000만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전해졌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부터 시행했는데 평가전 2승과 조별리그 3승, 슈퍼라운드 2승까지 7승을 거뒀으니 약 7,000만원의 거액을 푼 셈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시즌 종료 후 쉬지도 못하고 국가를 위해 합류한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고심하다가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각 팀 고액 연봉자들이 모인 대표팀이지만 선수들은 적잖이 만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 우승 포상금은 10억원,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데 프리미어12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 시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대회 상금의 50%를 선수단에 지급한다. 준우승한 한국은 75만 달러(약 8억7,000만원)를 받는다. 이밖에 예선라운드에서 경기 승리마다 1만 달러, 예선라운드 조 1위는 2만 달러 상금이 주어진다. 슈퍼라운드는 각 경기 승리팀에 2만 달러가 주어진다. 한국은 16일 일본전까지 예선 3승 및 조 1위로 5만 달러, 슈퍼라운드 3승(2패)으로 6만 달러 등 11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챙겼다. 계산하면 총 6억원의 포상금이 분배된다.

또 선수들은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1군 등록일수도 확보했다. 지난 2017년 마련된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보상 규정'에 의한 30일과 지난 8월 KBO 이사회 결정에 따라 이번 프리미어12 결승 진출로 30일을 추가, 총 60일의 1군 등록일수를 얻게 됐다. FA 자격은 1군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하는데, 부상 등으로 이를 채우지 못한 시즌에 국제대회에서 받은 보상을 합치게 되면 큰 혜택이다. 프리미어12 외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참가 시 10일, 우승 시 10일 등 총 20일, 아시안게임은 참가 시 10일, 우승 시 15일로 총 25일. 올림픽은 우승하면 총 60일을 보상받는다. 따라서 이정후(키움)의 경우 2017년 APBC 참가로 10일,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60일을 합쳐 총 70일을 확보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병역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등록일수 보상은 이중으로 하지 않는다.

도쿄=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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