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와 MOU… 내년 2월 20여명 현지 파견
대구교육대생들이 세계적 혁신대학으로 알려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에서 스템(STEM,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융합교육캠프에 참가한다.
대구교대는 최근 ASU 사범대에서 학술ㆍ학생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골자로 하는 학술교류협정(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SU는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미국 유에스 뉴스 & 월드리포트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위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2월 중에 예비교원 20여명이 ASU에 파견돼 컴퓨터과학교육 기반의 STEM융합캠프에 참가한다. STEM 융합교육은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 실생활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이다. 기초학문인 과학과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용해 뼈대를 만들고 응용학문인 공학과 기술을 통해 실생활과 연계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이어 ASU 사범대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우수한 초등교육시스템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 수업에도 참여해 문화적 다양성과 신기술 기반의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전망이다.
임청환 대구교대 총장은 “한국은 엄격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통한 우수한 교원양성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반면 미국은 주 단위의 상향식 교육과정 편성과 교육과정 선택의 다양성을 통해 자율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런 차이점을 토대로 양국 학생의 교류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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