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러셀 헨리(30ㆍ미국)가 대회 도중 ‘원 볼’(One Ball) 규정을 어겨 한 라운드에서 8벌타를 받았다.
헨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러나 헨리가 2라운드에서 사용했던 공 가운데 1개가 다른 브랜드의 공이라는 사실이 경기 후 밝혀졌다. 결국 총 8벌타가 부과돼 헨리의 2라운드 스코어는 6오버파 77타로 조정됐다.
골프 규칙 20-3은 ‘선수는 한 라운드에서 똑같은 브랜드의 공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PGA 투어는 “헨리에게 9번부터 12번홀까지 홀당 2벌타, 총 8벌타를 부과했다”며 “헨리는 어떻게 다른 공이 자신의 골프백 안에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66타를 쳤던 헨리는 벌타 때문에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가 돼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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