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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 “뉴질랜드 이기고 최종예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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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 “뉴질랜드 이기고 최종예선 가겠다”

입력
2019.1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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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16일 필리핀전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지수가 16일 필리핀전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빅맨 박지수(KB스타즈)가 내년 2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의지를 다졌다.

박지수는 1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필리핀과 2차전에서 12분58초만 뛰고도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내며 114-75로 크게 이겼다.

이틀 전 중국전 81-8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열린 중국-뉴질랜드 경기에서는 중국이 뉴질랜드를 94-71로 대파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17일 뉴질랜드를 꺾거나 지더라도 10점 이하로 패하면 이 대회 상위 2개국이 나가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박지수는 필리핀전을 마친 뒤 “아픈 곳도 없고, 체력적으로 문제도 없다”며 “마지막 남은 한 경기 뉴질랜드전은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2월에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만리장성’ 중국을 넘은 것에 대해선 “기분이 좋아 라커룸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돌이켜봤다.

지난 9월 아시아컵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느라 불참했던 박지수는 당시 대표팀이 일본, 중국에 크게 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박지수는 “아시아컵 때 마음이 아팠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도 많아 힘들겠다고 생각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료) 언니들에게 SNS를 통해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 은퇴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어디든 막내가 힘들기 마련인데, 지금 막내 생활이 매우 좋다”며 “지금 (맏언니) 김정은 언니의 부담감이 클 것 같다. 한 경기 남았으니까 잘 도와서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게, 그리고 언니들이 힘들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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