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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진중권 발언에 “이 사람이 선생인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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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진중권 발언에 “이 사람이 선생인가” 저격

입력
2019.1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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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공개 비하… 조국 부부 받았을 충격 걱정” 

공지영 작가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처
공지영 작가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처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 전날 진 교수가 대학 강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내용을 폭로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공 작가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 교수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다 떠나서 자기 강의를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니냐.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진 교수와 조 전 장관 부부가 오랜 친구로 아는데, 두 분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며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또 “누구나 가족끼리는 사안에 따라 아이디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다. 내가 컴퓨터 전문가다. 품격 떨어지는 인간이 어디 정의당을 입에 올리냐. 비굴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적힌 타인의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진 교수는 전날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5회 백암강좌-진리 이후(Post-Truth)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 교수였다”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에) 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도 비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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