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3ㆍ베이징 궈안)가 최근 다시 불거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꼭 유럽무대에 나가고 싶다”며 꿈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는 1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적설에 관한 질문에 “소속팀이 리그 1ㆍ2위를 다투고 있고, 대표팀 상황도 있는 만큼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하던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당시 EPL 왓포드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적 합의를 먼저 이루면서 행선지는 베이징이 됐다. 김민재는 중국 진출 후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고, 최근 다시 왓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적설에 대해 김민재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유럽에 꼭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그대로”라고 했다. 그는 이날 0-0 무승부 결과에 대해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경기에서 가져오지 못했다”며 “지난달 북한전도 그렇고, 오늘 같은 경기는 꼭 잡아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민재는 이어 “핑계 댈 것 없이 남은 경기는 다 이겨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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