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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장남, 코카인 500여명분 밀반입하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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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장남, 코카인 500여명분 밀반입하다 구속

입력
2019.11.14 21:26
수정
2019.11.14 22:4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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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코카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상조업체 보람상조 그룹 최철홍 회장의 장남이 마약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유층 자제들의 마약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지검 강력부(김명운 강력부장)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 등은 코카인 16.17g과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코코아믹스 박스 안에 포장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국내에 들여온 코카인은 500여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최씨를 구속했고, 현재 재판을 받는 최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등은 검찰에 입건된 뒤 모발과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자 밀반입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최씨가 코카인을 세 차례 투약한 사실도 확인했다.

최근 들어 일부 부유층 자제들의 마약 밀반입 및 투약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씨를 비롯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의 10대 딸 등이 최근 마약을 밀반입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수사 당국에 잇따라 적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는 마약사범은 매년 증가 추세다. 법무부ㆍ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2,613명이었는데 이는 2010년(9,732명)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대마 액상 카트리지 등 대마 추출물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에 담긴 액상 대마추출물이 관세청에 적발된 사례는 2016년 처음으로 6건(204g)이 기록된 이후, 지난해 120건(1만6,356g)으로 늘어났다. 2016년부터 2년간 건수는 20배, 중량은 80배로 늘어난 상황이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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