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Why] 조국 지지자들은 왜 ‘파란 장미’를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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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Why] 조국 지지자들은 왜 ‘파란 장미’를 들었을까

입력
2019.11.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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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장미, 한때 불가능 상징했지만 지금은 ‘기적, 희망’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14일 조 전 장관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파란 장미를 들고 서 있다. 홍인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부터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하 주차장 통로로 들어간 터라 조 전 장관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지지자들은 일찌감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조 전 장관을 기다리는 일부 지지자들의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들의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있었습니다. 바로 ‘파란 장미’였습니다.

지지자들은 왜 파란 장미를 들었을까요? 파란 장미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 중 한 명이 새벽 꽃 시장에서 준비해 이른 아침부터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지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 개의 파란 장미꽃 인증 사진과 함께 “뭐라도 해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오후에는 파란 장미를 든 분을 많이 뵙고 싶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죠.

이 지지자는 조 전 장관을 향해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파란 장미를 나눠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의 SNS에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긴 파란 장미의 꽃말이 언급돼 있기도 합니다.

파란 장미의 꽃말은 원래 불가능, 이뤄질 수 없는 꿈 또는 사랑이었다고 하죠.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던 셈인데요, 과거에는 파란 장미를 만들 수 없어 이런 꽃말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미는 아름다운데다 향기까지 진해 기원전 2,000년부터 재배돼 많은 사랑을 받아왔어요. 그런데 장미에는 파란 색소를 만드는 효소가 없어 유독 파란 장미만 만들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에게는 파란 장미가 다가갈 수 없는 불가능의 상징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연구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 유전자 조작을 통해 파란 장미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파란 장미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때부터 꽃말이 ‘기적’, ‘희망’, ‘포기하지 않는 사랑’ 등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지지자들의 마음은 조 전 장관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요?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지지자들의 바람대로 파란 장미처럼 ‘희망’적일까요?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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