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걸린 조 전 장관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입시비리, 불법 펀드 투자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사에 일일이 답하지 않겠다”며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에)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했으나,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모든 진술을 거부했다. 당초 국민적 관심이 높고 조 전 장관 자신도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할 것을 예고한 터라 공개 소환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그는 취재진을 피해 청사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중앙지검장 등이 이용하는 간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다음은 조 전 장관이 변호인단을 통해 밝힌 입장문의 전문.

<전문>

조국 전 장관의 입장을 전합니다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전직 법무부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2019.11. 14.

조국 전 장관 변호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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