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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입력
2019.11.14 17:48
수정
2019.11.14 18:5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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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로메리고 주식회사

최영 지음. 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손해사정인이 된 주인공의 첫 배당사건을 풍자와 유머로 풀어간다. 윤리와 합리의 경계에 서 있던 주인공이 주변과 동화되며 변해가는 모습은 인간의 위선을 드러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장풍이라는 상상적 요소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흐린다. 광화문글방ㆍ312쪽ㆍ1만3,000원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2019 부커상 최총 후보작. 치논소는 학력 때문에 여자친구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는 학력을 위해 양계농장까지 팔아버리고 키프로스 섬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사기를 당하고, 억울한 누명까지 쓴다. 맹목적 사랑 때문에 비극에 빠진 마이너리티의 모습을 신의 위치에서 관찰한다. 은행나무ㆍ1, 2권 각 348쪽ㆍ1, 2권 각 1만3,000원

◇말 못하는 사람

성석제 지음. 소설가 성석제가 내놓은 2종의 산문집. 세상과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거침없는 화법으로 전한다. ‘말 못하는 사람’에서는 젊은 시절의 치기 어리지만 반짝이는 생각을,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에서는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문학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문학동네ㆍ208쪽, 272쪽ㆍ1만3,000원, 1만4,000원

◇작은 발

권지현 지음. 인간 본연의 상실에 천착해 온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이자 현실의 여성으로서 겪는 비애와 모성애적 감수성을 표현했다. 작은 것에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이웃의 모습을 응시한다. 시에 나타난 사물들은 고착되지 않고,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간다. 걷는사람ㆍ142쪽ㆍ1만원

◇서칭 포 허니맨 : 양봉남을 찾아서

박현주 지음. 제주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미스터리. 도로미를 필두로 한 세 여성은 3년 전 로미에게 호감을 보냈던 양봉남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것은 양봉남이 아닌 묻혀진 과거의 진실과 거대한 산업적 음모였다. 로맨스라는 이름에 욱여넣은 현실의 관계를 상기시킨다. 위즈덤하우스ㆍ496쪽ㆍ1만5,000원

교양ㆍ실용

◇예쁘게 말을 하니 좋은 사람들이 왔다

심희정 지음. 부드럽게 이기는 대화법을 이해한다. 20년간 기자로 일한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은 말을 하는 법부터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은 진심 어린 공감을 통해 상대를 움직이도록 대화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말로 길을 밝히는 방법을 선보인다. 쏭북스ㆍ312쪽ㆍ1만6,000원

◇칼 폴라니 – 왼편의 삶

개러스 데일 지음. 황성원 옮김. 홍기빈 감수, 해제. 20세기 사상가 칼 폴라니의 생애를 기록했다. 시장경제의 허구성을 통찰한 그의 사상을 전하고, 독창적 사상의 바탕이 된 불안정한 정체성의 이유를 짚는다. 사회 그 자체의 복원을 제시했던 그의 통찰은 현대 사회에 의미를 준다. 마농지ㆍ560쪽ㆍ2만9,000원

◇도서관 지식문화사

윤희윤 지음. 책과 도서관의 역사를 모았다. 신화와 역사의 경계에 있던 고대 문명의 도서관의 존재를 복원하고, 무언가를 기록해 남기고 싶었던 인류의 욕망을 추적한다. 로코코, 고딕, 바로크 양식 등 역사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긴 중세의 도서관도 소개한다. 변화하는 현대 도서관들의 모습을 통해 도서관의 의미를 되묻는다. 동아시아ㆍ476쪽ㆍ2만5,000원

◇암 정복 연대기

남궁석 지음. 암 치료를 위해 분투했던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암 치료약인 허셉틴을 통해 40년 간 수십 번의 연구를 반복했던 연구자들의 끈기를 엿본다. 치료제 탄생의 맥락을 살피며, 암과의 싸움 최전선에 서 있는 항암제의 매커니즘을 이해한다. 바이오스펙테이터ㆍ346쪽ㆍ2만3,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내일 또 싸우자!

박종진 지음. 조원희 그림. 상두와 호두는 매일 같이 싸우는 평범한 형제다. 형제 간의 감정싸움을 참지 못한 할아버지는 말싸움부터 닭싸움, 물싸움까지 11가지의 새로운 승부를 소개한다. 규칙을 지키며 대결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즐거움이 가득하다. 두 형제의 모습을 통해 잘 싸우는 법을 알려준다. 소원나무ㆍ44쪽ㆍ1만3,000원

◇시베리아 호랑이의 집은 어디일까?

한라경 지음. 문명예 그림. 중국 하얼빈의 너른 수목원을 뛰놀던 시베리아 호랑이 금강이는 한국의 동물원으로 오게 된다. 좁은 공간 속 금강이의 생명력은 점점 사라지고, 수목원으로 옮긴 지 9일만에 하늘로 떠난다. 2011년 한국으로 왔던 호랑이 금강이, 금송이, 미호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씨드북ㆍ44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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