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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흑자 전환…작년보단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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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흑자 전환…작년보단 여전히 부진

입력
2019.11.14 14:30
수정
2019.11.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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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사상 첫 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크게 부진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63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7,272억원)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지난 2분기(영업손실 29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최근 4개 분기 영업이익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년 동기(1,964억원)보다는 40.3%나 줄었다.

이마트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분기 적자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는 데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상황에 비춰보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8월 이후 할인점 매출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10월 역시 매출 감소 폭이 2.2%를 기록해 매출 개선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900원짜리 와인을 비롯한 상시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할인행사가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이달 2일 진행한 대규모 세일 ‘쓱데이’ 매출이 좋았던 점 등도 이마트의 향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억원, 22억원 증가했다. 이마트24는 3분기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적자 폭이 지난 분기 64억원에서 이번 분기 22억원으로 줄었다. SSG닷컴은 매출이 21.3% 뛰며 외형이 성장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 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거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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