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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베를린 장벽 붕괴같은 변화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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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베를린 장벽 붕괴같은 변화에 대비해야”

입력
2019.11.13 16:59
수정
2019.11.13 19: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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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대한석탄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사 69주년 심포지엄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제공
13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대한석탄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사 69주년 심포지엄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제공

한반도에서도 30년 전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와 맞먹는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대한석탄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사 69주년 심포지엄에 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 등이 새로운 변화를 맞았으나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처럼 중요한 변화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빨리 일어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계속 핵을 고집한다면 미국도 계속 북한을 힘들 게 할 것”이라며 전망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 재개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해 많은 민둥산을 봤다”는 힐 전 차관보는 에너지 분야의 남북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엔 많은 석탄이 있으나 기술이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생산이 어렵다”며 “대화를 통해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대화채널 복원을 강조했다.

한편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과 석공 등이 공동 개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선 한반도 평화와 남북 에너지 협력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유정배 사장은 “남북의 평화 에너지는 캐내는 역할 전환을 통해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등 새로운 70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13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대한석탄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사 69주년 심포지엄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제공
13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대한석탄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사 69주년 심포지엄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제공

원주=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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