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진행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내주 미국을 방문한다. 미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김 장관이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참석을 위해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며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워싱턴 소재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고 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아울러 김 장관은 워싱턴 스팀슨센터와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1일 USC에서는 ‘한반도 평화ㆍ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도 한다. 이 밖에 지역 교민과의 대화와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대북 정책과 남북관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의견 수렴도 할 계획이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한 달째 북한이 후속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 남측에는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식으로 북미와 남북 관계를 경색시키고 있는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고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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