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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美 합참의장 “지소미아 종료 이전 해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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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美 합참의장 “지소미아 종료 이전 해결하고 싶다”

입력
2019.11.12 12:16
수정
2019.11.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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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와 관련해 “종료 이전까지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후 “아베 총리와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금(a little bit)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 방문하는 한국에서도 협의의 포인트가 될 것”라고 말했다. “결과를 낙관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답했다. 그는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에 앞서 오는 23일 오전 0시를 기해 시한이 만료되는 지소미아와 관련해 “지역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협정 유지를 바라는 미국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45분간의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을 둘러싼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일동맹이 역사상 전례 없이 강고하다”며 “계속해서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 구상’의 실현을 위해 미일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미일 간 강력한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 구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아울러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진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강한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방위성에서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격)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도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장관을 잇따라 회담했다.

그는 방일 일정을 마친 뒤 13일 한국을 방문하고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참석한다.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서 7월 단행한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경우 연장 여부를 검토할 수 있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 문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에 따른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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