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김호영 측과 고소인 A씨 측의 입장 차가 있다.
지난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9월 차량 내부에서 김호영에게 추행을 당했다며 10월 4일 경찰에 김호영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호영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김호영이 A씨로부터 고소당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김호영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을 통해 김호영 소속사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예정된 스케줄이 있어 경찰 조사를 못 받았으나 조사에 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호영 측 입장이 전해진 이후,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김호영과 나눈 메신저(카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고, 인터뷰에서 "(김호영이) 당분간만이라도 활동을 쉬고 반성을 하길 바란다. 그러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다. 애초에 사과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오전 김호영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PL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김호영은 현재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 중이다. 이 같은 동성 성추행 피소 보도와 관련해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복면가왕' 측 모두 지난 11일 "확인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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