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수장 박진영이 12월 첫날 신곡 '피버(FEVER)'로 컴백한다.
박진영은 12일 오전 SNS를 통해 '피버(FEVER)' 티저 이미지를 깜짝 공개했다. 이번 티저에는 박진영과 조여정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쯤 열린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묘한 표정의 박진영과 시크한 이미지의 조여정은 블랙 앤 화이트 룩에 감각적인 모습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 포스터 같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버'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한 조여정은 "'피버'를 듣자마자 곡이 너무 좋았는데 박진영씨와 함께 할 생각을 하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은 "타이틀곡이 확정된 날 밤, 잠들기 전 TV를 켰는데 우연히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조여정씨 모습을 보고 바로 출연 제안을 하게 됐다. 흔쾌히 승낙을 해줘서 무척 고마웠다"며 섭외 비하인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간 박진영은 뮤직비디오에서 당대 최고 여스타들과 특별한 케미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엘리베이터’의 모델 이소라부터 '허니(Honey)'의 고소영, '키스 미(Kiss Me)'의 이나영, '니가 사는 그집'의 김혜수까지 화려한 뮤즈들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조여정과 어떤 절묘한 앙상블을 뽐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피버'는 박진영 음악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작업한 곡이다. 바로 20세기 초 미국 극장식당에서 펼쳐지던 엔터테인먼트인 보드빌(Vaudeville)음악이다. 이번 작업을 시작하기 전 그는 보드빌의 대명사인 미국 맨해튼의 Cotton Club과 그 곳의 전설들 중 그가 가장 좋아하는 새미 데이비스 쥬니어(Sammy Davis Jr.), 니콜라스 형제(Nicholas Brothers) 등의 쇼를 보며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그 보드빌 음악에 최신 힙합을 결합시켜 '피버'를 탄생시켰다. 안무와 패션 역시 보드빌 쇼의 현대식 재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피버'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선공개되고, 12월 1일 음원으로 발매된다.
한편, 박진영은 특별한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 '넘버원 피프티(NO.1 X 50)'로 팬들과 만난다. 지금까지 박진영이 작사, 작곡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주간 순위, 오리콘 등 국내외 주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총 54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