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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현대제철, 7년 연속 한국 여자축구 왕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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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현대제철, 7년 연속 한국 여자축구 왕좌 등극

입력
2019.11.11 21:33
수정
2019.11.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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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2차전 1-0 승리

‘득점왕’ 비야, 후반 27분 따이스 결승골 도와

전무후무한 통합우승 7연패

11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의 경기. 후반전 현대제철 따이스(오른쪽)가 골을 넣은 뒤 동료 비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1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의 경기. 후반전 현대제철 따이스(오른쪽)가 골을 넣은 뒤 동료 비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여자축구 최강 인천현대제철이 에이스 비야의 활약으로 전무후무한 7년 연속 WK리그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인천현대제철은 11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따이스의 결승골로 수원도시공사에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인천현대제철은 1ㆍ2차전 합계 1승1무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24승4무로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인천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통합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1년 역사의 WK리그 트로피의 절반 이상을 인천현대제철이 가져간 셈이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인천현대제철을 지휘한 정성천 신임 감독은 두 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수원도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경주한수원을 꺾고 9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경기 막판 비야-따이스의 콤비 플레이를 막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천현대제철 우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득점왕 비야였다. 이번 시즌 16골로 득점왕에 오른 비야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차출돼 오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 오후 귀국하자마자 쉴 틈 없이 경기에 투입됐어도 비야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비야는 인천현대제철의 공격을 이끌며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양팀의 승부는 후반 막판에 결정됐다. 후반 27분 비야가 마도카의 태클을 피한 뒤 왼쪽 측면을 무인지경으로 돌파했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따이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1차전부터 이어진 침묵을 깨는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다.

비야는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소담에게 몸으로 버티며 결정적인 패스를 배달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전후반 90분 내내 활약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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