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역과 기업이 협력하는 전국 최고의 상생 모델 도시 구축에 나섰다.
아산시와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한민호 삼성디스프레이 부사장, 시의원,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13조1,000억원 대규모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추진 시 인력, 자재, 장비, 농산물을 지역 업체를 사용하고, 협력사 유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두 기관은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지역 상생발전 소통창구를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화합하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한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진행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삼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면 현재 2만여명의 근로자가 3만명 수준으로 증가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의 획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민호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000년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시작으로 아산을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만들었다”며 “ 대형 디스플레이의 중심을 기존 LCD에서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해 아산을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전성기로 만드는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사장은 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인력규모를 전성기시절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국의 가격경쟁력을 뛰어 넘는 일은 현격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약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이제는’‘50만이 살아도 넉넉한 기업친화 도시’가 될 것”이라며 “13조1,000억원 신규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월 10일 아산에 위치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대규모의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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