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48m 인천 청라시티타워 2023년 준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높이 448m 전망타워를 짓는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약 2년 늦게 첫 삽을 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오후 1시 30분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청라시티타워 기공식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청라시티타워는 사업비 4,158억원을 들여 청라호수공원 일대 3만3,058㎡ 땅에 지상 28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높이는 448m로, 계획대로 지어지면 국내에서 첫번째, 세계에서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634m), 중국 광저우 캔톤타워(610m)에 이은 여섯번째로 높은 전망타워로 기록된다.
타워 최상층(28층)은 396m 높이이며 369~378m 높이에 있는 타워 25층과 26층에는 도시와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지상 3층~지하 2층에는 쇼핑몰과 전시장 등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시티타워 주식회사는 기공식 이후 터파기 공사 등 부대 토목공사를 벌인 뒤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23년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2016년 10월 보성산업, 한양 등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을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자로 선정한 뒤 이듬해 2월 컨소시엄 측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지난해 2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건축허가 변경 등을 이유로 착공 시점이 같은 해 6월로 늦어진 데 이어 구조적 불안전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 변경을 이유로 또 다시 착공이 이달로 연기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청라시티타워 기존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변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지만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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