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62)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62)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장은 박준성 현 위원장이 10월까지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나면서 박수근 신임 위원장이 자리를 이어 받게 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부산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의 교수로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ㆍ관행 개선위원회 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거쳤다.
청와대는 “대학과 정부 위원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노동분쟁의 조정과 심판에 대한 전문성과 공직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노사 간의 이익 및 권리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ㆍ판정하여 산업평화 정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급인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새로 임명된 김창룡 신임 상임위원은 대통령 지명 몫으로 임명된 고삼석 전 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를 물려 받았다.
김 신임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와 건국대 낙농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시티대와 카디프대에서 차례로 언론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AP통신 서울특파원 등을 지냈다.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ㆍ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신문ㆍ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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