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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2차 월드컵 계주 우승…황대헌ㆍ박지원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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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2차 월드컵 계주 우승…황대헌ㆍ박지원 2관왕

입력
2019.11.11 08:31
수정
2019.11.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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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몬트리올=AP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몬트리올=AP 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2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막판 스퍼트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계주 대표팀 황대헌(한국체대), 이준서(한국체대), 박인욱(대전일반), 박지원(성남시청)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55초968의 기록으로 헝가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바퀴까지 헝가리, 러시아에 이어 3위로 밀려 금메달은 힘들어 보였지만 황대헌이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바깥쪽으로 나온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두 선수를 따라잡았다. 황대헌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왼발을 뻗는 ‘날 들이밀기’로 헝가리의 마지막 주자 산도르 류 샤올린과 거의 동시에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 결과, 1,000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우승 결정이 내려졌다. 전날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대헌과 박지원은 나란히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 초반 1위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산도르 류 샤올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줘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결승전에 박지원,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 3명의 선수가 진출했는데 금메달을 러시아 세묜 옐리스트라토프에게 내줬다. 박인욱이 은메달, 박지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동욱은 4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전날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지유(성남시청)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 계주 대표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마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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