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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명물 고하도 해안 데크 탐방로 11일 일반에 개방

입력
2019.11.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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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케이블카에 이은 명물 탄생

바다 위를 걷은 듯 고하도 데크 따라 목포대교 등 다도해를 구경하세요. 목포시 제공
바다 위를 걷은 듯 고하도 데크 따라 목포대교 등 다도해를 구경하세요.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는 고하도 해안 데크 설치사업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관광(탐방)객에게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하도는 목포의 명물 유달산을 잇는 국내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전국에서 하루 1만여명이 찾는 곳으로, 탐방객이 바다 위를 걷는 듯 해안 데크 따라 다도해 절경을 감상하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하도 해안 데크는 고하도 전망대에서 목포대교와 인접한 용머리까지 해상을 조성된 탐방로(1.1㎞ㆍ폭 1.8m)로 설치된 시설이다. 탐방은 왕복 40분가량 소요된다.

탐방객들은 해식애(바다의 암석이 깎여 언덕 모양으로 생긴 지형)로 지정된 해안 절경을 감상하고 돌아올 때는 고하도 능선에 조성된 용오름 숲길을 이용하면 아름다운 목포 자연풍광을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해안 데크에는 용머리와 중간지점에 포토존 2개소가 조성됐다. 용머리 포토존은 높이 4m의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중간지점에는 조선 수군이 명량대첩 승전 이후 전력 정비를 위해 이곳에서 106일 동안 머물렀던 것을 기념해 4m 높이의 이순신 장군 조형물도 들어섰다.

시는 지난해 7월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해안 데크에 대해 전문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후 시공 방법 변경 등을 통해 최근 완공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목포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에서 용오름 숲길, 전망대까지의 육상 코스에 이어 해상으로 용머리까지 연결되는 탐방로가 만들어져 고하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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