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로 축하 전하며 “입양인 가족 찾기 정부가 돕겠다”
최근 친부모를 찾은 노르웨이 입양 한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기적 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 애틋하다”면서다.
문 대통령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혜정, 노르웨이 이름 캐서린 토프트 님이 애타게 찾던 친부모님을 찾았다. 정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의 ‘정연’이란 세 번째 이름까지 선물 받았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며 “조정연 님 가족들이 맞은 새로운 삶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98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조씨는 출생 후 다섯 달도 지나지 않아 노르웨이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조씨는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노르웨이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작곡가 그리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사연의 간절한 편지를 조혜정님으로부터 받았다”며 “그 마음이 전해져 중앙부처와 언론,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부모님 찾기에 함께 해주셨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신의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들의 삶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다. 우리의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며 “정부는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들과의 소통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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