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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찾은 노르웨이 입양 한인에 문 대통령 “기쁘고 애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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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찾은 노르웨이 입양 한인에 문 대통령 “기쁘고 애틋”

입력
2019.11.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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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글로 축하 전하며 “입양인 가족 찾기 정부가 돕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친부모를 찾은 노르웨이 입양 한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기적 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 애틋하다”면서다.

문 대통령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혜정, 노르웨이 이름 캐서린 토프트 님이 애타게 찾던 친부모님을 찾았다. 정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의 ‘정연’이란 세 번째 이름까지 선물 받았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며 “조정연 님 가족들이 맞은 새로운 삶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98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조씨는 출생 후 다섯 달도 지나지 않아 노르웨이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조씨는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노르웨이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작곡가 그리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사연의 간절한 편지를 조혜정님으로부터 받았다”며 “그 마음이 전해져 중앙부처와 언론,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부모님 찾기에 함께 해주셨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신의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들의 삶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다. 우리의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며 “정부는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들과의 소통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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