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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산슬X홍진영X김연자, 세계 최초 트로트 버스킹…土 예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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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산슬X홍진영X김연자, 세계 최초 트로트 버스킹…土 예능 1위

입력
2019.11.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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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트로트 버스킹에 나섰다. MBC 제공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트로트 버스킹에 나섰다. MBC 제공

‘놀면 뭐하니?-뽕포유’가 토요일 안방극장을 완전히 뒤엎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히트곡 제조기 김이나 작가사와 조영수 작곡가가 참여한 유산슬의 신곡 ‘사랑의 재개발’의 탄생 과정과 코러스 녹음까지 완벽해진 ‘합정역 5번 출구’로 트로트 버스킹에 도전한 모습이 펼쳐졌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6.5%, 2부가 7.8%를 기록했다. 특히 2부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로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로 우뚝 올라섰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도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산슬과 홍진영, 김연자가 함께한 인천 차이나타운 트로트 버스킹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9.6%까지 치솟으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합정역 5번 출구’에 이어 ‘놀면 뭐하니?’ 촬영 중 작사가 김이나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사랑의 재개발’ 작업 현장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김이나와 함께 ‘사랑의 재개발’ 작사 작업의 영감을 얻기 위기 트로트의 성지 동묘를 찾았다.

김이나는 ‘사랑의 재개발’이란 제목에 딱 맞는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를 전했는데, ‘싹~다~ 갈아엎어주세요’라는 임팩트 강한 가사는 유재석을 취향 저격하며 띵곡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유재석은 김이나가 추천한 ‘내공만렙’ 조영수 작곡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트로트 ‘사랑의 배터리’, ‘잘가라’ 등을 히트시킨 조영수 작곡가는 ‘사랑의 재개발’ 가사를 한번 보고는 즉석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들려주며 ‘트로트 주크박스’다운 능력을 뽐내 유재석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사랑의 재개발’ 가녹음 현장에는 유재석, 조영수 그리고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과 ‘천태만상’의 윤수현이 보컬 선생님으로 함께 했다. 조영수는 템포에 따라 두 가지의 ‘사랑의 재개발’을 작곡했는데, 후보 1번은 미디엄 템포의 ‘애타는 재개발’ 버전, 후보 2번은 흥을 분출시키는 빠른 템포의 ‘성급한 재개발’ 버전의 곡이었다.

윤수현은 ‘애타는 재개발’ 버전의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며 유재석에게 꺾기 기술을 전수했고, 박현빈은 ‘성급한 재개발’ 버전의 ‘사랑의 재개발’ 발성포인트를 짚어주었다. 녹음을 마친 유재석은 “두 버전 모두 너무 좋다”며 어떤 버전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랑의 재개발’의 ‘애타는 재개발’ 버전과 ‘성급한 재개발’ 버전 중에 어떤 쪽이 더 좋은 지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어머니노래 교실을 찾은 모습도 공개됐다. ‘사랑의 재개발’의 인기 투표에서 두 곡을 모두 들은 어머님들은 2번 곡 ‘성급한 재개발’ 버전의 ‘사랑의 재개발’에서 압도적인 호응을 보였다.

이때 현장에 깜짝 등장한 ‘유산슬’의 모습에 어머니들은 더욱 격한 환호를 보냈고, 함께 ‘사랑의 재개발’ 안무를 배우며 즐거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유산슬’은 앙코르 요청에 ‘합정역 5번 출구’까지 열창, 어머니들의 뜨거운 사랑에 응답했다. 아직 데뷔 전임에도 유산슬의 폭풍인기를 실감케 하는 분위기였다.

그런가 하면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는 ‘합정역 5번 출구’ 본녹음을 위해 다시 뭉쳤다. 이건우와 박경천은 데뷔무대에 대한 아이디어로 “요즘 버스킹이 대세라고 하더라”라며 트로트 버스킹 아이디어를 냈고 유재석은 “트로트도 버스킹을 하나요?”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박토벤과 정차르트 역시 각각 바이올린과 키보드를 들고 유재석의 트로트 버스킹을 지원사격 하겠다고 나섰고 유재석은 멘붕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합정역 5번 출구’ 본녹음이 시작됐다. 본녹음에 임한 유재석은 같은 부분에서 음정을 자꾸 틀렸고 박토벤과 정차르트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반복된 지적에 유재석 역시 긴장하며 트로트 영재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트로트 대가들은 “차라리 멜로디를 고치자”라고 의견을 모았고 결국 유산슬이 부르는 대로 멜로디를 고치는 솔로몬급 문제해결력을 보여줬다.

또한 코러스의 1인자인 김효수가 합세해 다채로운 음색으로 ‘합정역 5번 출구’에 선명한 색을 불어 넣었다. 트로트 대가 3인방의 믹싱 작업까지 거쳐 완벽한 ‘합정역 5번 출구’가 완성됐다.

이날 방송 말미엔 ‘유산슬’의 첫 데뷔 무대라 할 수 있는 트로트 버스킹 무대가 이어졌다. 미스터 최의 유산슬 맞춤 의상을 입은 유재석은 인천의 차이나타운에서 트로트 대가 3인방, 홍진영, 김연자 등과 같이 트로트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 다음주에는 유산슬의 버스킹 데뷔 무대가 예고돼 그가 트로트계의 용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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