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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방사능 확산 막기 위한 후쿠시마 원전 지면 포장 41군데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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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방사능 확산 막기 위한 후쿠시마 원전 지면 포장 41군데 균열”

입력
2019.11.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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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지난해 10월 17일 공중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전경. 사진 뒤쪽으로 푸른색 구조물처럼 보이는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944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가 지난해 10월 17일 공중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전경. 사진 뒤쪽으로 푸른색 구조물처럼 보이는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944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린피스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공된 지면 포장에 균열이 다수 발생, 지하수 오염이 우려된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10일 최근 회계검사원 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지면 포장에 41군데 균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03억 엔(2,149억 원)을 들여 원전 부지 지면을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것)로 덮는 ‘페이싱(facing)’ 시공을 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균열 틈 사이로 잡초 등이 자라고 있는 곳이 40군데 확인됐고, 폭 5㎝, 길이 10㎝의 비교적 큰 균열도 한 군데 발견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면 포장은 단기간에 시공돼 습도나 온도 변화에 취약함에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있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문제는 이 같은 균열 틈으로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회계검사원은 갈라진 틈으로 땅 속에 흡수된 빗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 지하수에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도쿄전력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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