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컴팩트 프리미엄'으로 불리던 차량들이 점점 체격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각 브랜드들은 '본래의 컴팩트 세그먼트'를 담당하는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BMW의 2 시리즈 또한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하게 됐다.
실제 어느새 체격을 D-세그먼트까지 끌어 올린 3 시리즈 대신 '오리지널 컴팩트' 세그먼트를 담당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BMW가 2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2 시리즈 그란쿠페'의 양산 모델을 공개하며 '진정한 컴팩트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과 메르세데스-벤츠 CLA와의 경쟁 구도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미니 등에 적용되고, 1시리즈에 적용되었던 UKL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된 2 시리즈 그란쿠페는 4,526mm의 전장과 각각 1,800mm와 1,42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670mm로 체격 대비 여유를 더하는 모습이다.
차량의 디자인은 앞서 데뷔한 1 시리즈와 유사한 모습이다. 더욱 큼직하게 그려진 키드니 그릴을 통해 최근 BMW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보닛 쪽으로 이어지는 헤드라이트를 더해 BMW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측면에서는 보닛을 시작해 트렁크 리드까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라인을 더하고, 캐릭터 및 도어 패널 하단의 라인 등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루프라인은 2시리즈, 그리고 그란쿠페의 감성을 강조하듯 A필러부터 C 필러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에서는 최근 BMW가 선보이는 얇고 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마치 CUV의 뒷모습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구성한다.
실내 공간은 1 시리즈의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대시보드의 구성 등에 있어서 여느 BMW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사양에 따라 소재와 구성을 달리하고 M 스포츠 패키지 및 M 퍼포먼스 모델 등에서는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알칸타라와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을 더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적재 공간은 430L에 이르며 동급에서 가장 여유로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파워트레인 구성은 BMW 228i xDrive와 M235i xDrive이며 시장에 따라 더욱 합리적인 파워트레인 및 전륜구동 레이아웃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28i은 최고 출력 231마력을 내는 2.0L 터보 엔진이 자리하며 M235i의 경우에는 306마력까지 성능을 끌어 올려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도록 했다.
BMW 2 시리즈 그란쿠페는 2020년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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