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이 충돌하고 있다.

“노동법 개정 반대”를 외치며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정문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가로막던 경찰과 충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3시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뒤 오후 4시 30분시쯤부터 국회 방향으로 행진했다.

행진을 이어가던 조합원들은 국회 정문 앞에 도착해 경찰 벽에 가로막히자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혁 저지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이 오후 5시 20분쯤 “집회 주최측은 국회 반경 100m 이내로 불법행진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회 출입방해하고 있다”며 자진해산을 요구했다.

30여분간 대치를 이어가던 조합원들은 오후 5시 50분쯤 경찰 장구류를 뜯어내고 멱살을 잡으며 충돌했다.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경찰이 재차 해산명령 방송을 해 대치 국면은 30분 뒤인 오후 6시 20분쯤 마무리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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