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5)이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7차대회 개인혼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상 실패로 아쉬움을 남긴 김서영은 모처럼 나선 국제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김서영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40초2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4분40초23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의 4분40초55보다 조금 빠른 기록이다. 다만 재작년 세운 4분35초93의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광주세계선수권 이후 오랜만에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 좋았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동계시즌 훈련을 앞두고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광주대회 우승자이자 이 부문 세계 최고 선수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4분37초39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서영은 10일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격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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