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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도의원 “민선 전북체육회장 공정하게 선출해야”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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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도의원 “민선 전북체육회장 공정하게 선출해야”촉구

입력
2019.11.08 15:52
수정
2019.11.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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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특정인 낙점 사실무근” 해명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이 8일 열린 제368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1월 예정된 전북체육회장 선거에서 전북도지사의 공정한 선거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이 8일 열린 제368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1월 예정된 전북체육회장 선거에서 전북도지사의 공정한 선거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내년 1월 열리는 첫 민간 전북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공정관리를 촉구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도의회 박용근(장수) 의원은 8일 열린 제368회 정기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체육회장 선거운동이 15일부터 본격 시작되지만 사실상 이미 물밑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지사와 친분을 내세우는 후보가 이미 낙점되었다는 소문까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특히 지사와 호흡이 맞이 낳은 인물이 당선되면 도비를 지원받지 못한다고 협박에 가까운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점은 이번 선거에 대한 우려를 깊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만에 하나 언론에 회자된 것처럼 송 지사가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을 지원해서 당선된다면 체육계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실시하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를 훼손하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뿐만 아니라 도체육회를 자신의 사조직이나 도청의 산하기관으로 간주하는 꼴로 지탄받아 마땅할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체육인의 선거축제가 되려면 도지사의 선거캠프 출신이나 정치적 인연이 있는 인물보다는 전북체육회를 아끼고 발전시킬 수 있거나 체육인들을 위한 체육회를 만들 수 있는 전문 체육인이나 생활체육인이 당선되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정치영역을 분리해 내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체육개혁은 오히려 후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는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해서도 안 되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전북도와 14개 시ㆍ군이 각계에서 추천해서 시민과 체육인들이 참여한 가칭 ‘체육인선거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선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전북체육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체육회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지사가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공정이라는 이름을 빌미로 존재하지도 않은 특정인의 낙점 소문 등 전혀 사실 무근인 여론을 조장해 체육회장 선거를 분열시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체육계의 정치로부터 독립’을 목적으로 한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해 12월 27일 개정됨에 따라 전북체육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체육회장 선출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대의원들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접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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