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돌아온 배우 우도환이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7일 개봉한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다. 지난 2014년 흥행작인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 수' 스핀오프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내기 바둑 소재에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신의 한 수: 귀수편'은 귀수와 바둑 고수들 간의 대결을 도장깨기식으로 전개한다. 제작진은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대국 스타일을 입혀 6인6색 바둑을 선보인다. 캐릭터들이 돌을 놓는 방식, 내기를 진행하는 방식 등 다양한 변주로 관전하는 재미를 살렸다.
이번 작품에서 우도환은 무협지를 찢고 나온듯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함께 호흡을 맞춘 권상우는 후배 우도환의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 열정에 대해 칭찬하면서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은 사석 바둑의 고수 외톨이다. 잔인한 바둑 스타일을 가진 냉혈한으로, 바둑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귀수를 쫓는다. 바둑의 승패보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바둑에 집착하며 점차 귀수를 옥죄어간다
우도환은 “‘신의 한 수’의 열렬한 팬이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더 통쾌한 액션신들이 등장해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우도환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권상우와의 주물공장 장면이다. 생생한 타격감으로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거친 액션에 외톨이의 감정선을 얹어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우도환은 지난 2017년 OCN '구해줘'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KBS2 '매드독' MBC '위대한 유혹자'로 연이어 주연을 맡아 '괴물 신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영화 '사자'로 스크린 첫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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