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조경숙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7일 방송된 KBS2 ‘우아한 모녀’ 4회에서는 남편 한명호(이정훈)의 죽음에 오열하며 소리치는 차미연(최명길)에게 단호하게 증거를 가져올 것을 요구하는 조윤경(조경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윤경은 자신의 아기를 살려낸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의 선물을 전하기 위해 서은하(지수원)를 찾아갔다. 아기에 이어 남편까지 잃은 차미연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조윤경은 “어머 어떡해 남편은 꼭 일어나길 바랬는데..”라며 자신 일처럼 진심을 담아 안타까워했다.
차미연은 조윤경의 엄마가 운영하는 제이 화장품의 잔인한 악행으로 남편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아챘고, 하얀 상복을 입은 채 제이 화장품 본사로 찾아가 “제이 화장품이 내 남편 죽였어! 이 회사가 내 남편 죽였다고!”라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본 조윤경은 가드를 저지하며 차미연에게 다가가 침착하게 진정을 시키려 했지만 구재명(김명수)를 발견한 차미연은 더 큰 분노로 “내 남편 살려내. 당신이 한 짓 내가 다 밝혀낼 거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조윤경은 구재명이 오열하는 차미연을 밀치자 곧바로 차미연을 걱정하며 부축했다. 그리고 다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며 차미연에게 “증거 있어요? 가지고 와요. 그 전엔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라며 제이 그룹 외딸로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윤경 역으로 분한 조경숙은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가족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사랑과 헌신을 다하는 모습을 섬세한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편, ‘우아한 모녀’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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