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자문위원 “현재로선 김 위원장 오실지, 안 오실지 몰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 5일 부산시청에서 25일 개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와 부대행사 등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오는 25일 시작되는 한ㆍ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경우의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탁 자문위원은 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저희가 준비하는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모토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의를 한 번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묻자 탁 자문위원은 “오실지, 안 오실지 모른다”면서도 “(올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프로그램) 준비도 해 놨다. 당연히 기획하는 사람이나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사 끝나면 제가 말씀 드리겠다”며 “(김 위원장이 올 경우를 대비해 준비한 프로그램은) 어떤 형태로든 공개가 될 거다. 만약에 김 위원장이 정말 오시면 다 같이 볼 수 있을 거고 오시지 않았다면 제가 (행사가 끝난 뒤) 와서 뭘 준비했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과 어떻게 정상회의를 같이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탁 자문위원은 “(정상끼리 만나서 얘기하고) 브리핑하는 게 아니라 일련의 과정을 다 공개할 뿐더러 일반 시민들이 방송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이번에 다 만들어 놨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최초로 사전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탁 자문위원은 “보통은 동계올림픽이라든지 국제수영대회라든지 이런 국제적인 경기에 사전행사가 있었던 적은 있는데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한 D-15 행사가 10일 부산시에서 열린다”며 “그 이후에 다시 D-3이 되면 아세안 각국의 음식들, 길거리 음식들이 부산 놀이마루라는 데서 2주간 펼쳐진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일반 시민의 참석도 가능하다. 요리는 아세안 10개국의 유명 길거리 요리사들이 맡는다. 탁 자문위원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시민들이 ‘동남아 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2019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아세안 10개국 팝업스토어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와 공연, 이벤트가 진행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홈페이지

그는 이어 “우리가 자랑하고 싶고 동남아에서 우리한테 관심이 있는 분야가 바로 K-컬쳐, K팝”이라며 “이번에는 ‘케이컬쳐 써밋’이라는 문화와 관련돼 있는 써밋을 만들고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방시혁씨, 넷플릭스의 플랫폼을 만든 리드 헤이스팅스. 두 분을 저희가 모시고 기조 강연을 20분 정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 또한 시민 참여가 가능하다. 탁 자문위원은 곧 외교부에서 시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정상, 각료, 경제인,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지에서 열린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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