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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아프다며 재판 불출석 해 놓고…골프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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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아프다며 재판 불출석 해 놓고…골프 라운딩

입력
2019.11.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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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을 JTBC가 보도했다. 영상을 촬영한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질문하자 전 전 대통령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JTBC 화면캡처.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을 JTBC가 보도했다. 영상을 촬영한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질문하자 전 전 대통령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JTBC 화면캡처.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 홍천군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는 이날 오후 뉴스룸을 통해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전 전 대통령이 골프채를 휘두르고, 공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임 부대표의 잇따른 질문에 전 전 대통령은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 있어?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내가 이 사람아,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업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답했다.

추징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임 부대표가 추징금을 납부 문제를 언급하자 “자네가 좀 납부해 주라. 자네가 돈을 좀 주라”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고 조비오 신부의 ‘5·18헬기 사격’ 증언을 비판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올 4월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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