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은 전날 전남 장흥에서 한약비임상시험센터를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8,000㎡의 부지에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완공했다. 이 곳에는 밀폐된무균(SPF)청정 동물실, 세포실험실, 한약제제 분석실 등 연구동과 7개 부속 시설이 들어섰다.
이 곳에는 30여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한약 안전성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한약을 활용한 치매, 난임 등 각종 난치성 질환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한의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과학화ㆍ세계화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연구시설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산업 활성화와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한약비임상연구시설, 임상시험용 한약제제생산시설 등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곳에서 연구되는 각종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한의약 보장성 확대와 한약제제 해외시장 지출의 벌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한약제제 산업을 육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핵심 시설로 한의약의 경쟁력, 기술력, 혁신역량을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 한의약을 온고지신 정신으로 계승발전시켜 국민이 ‘믿고 먹는 한약’을 보증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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