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 이정재(왼쪽부터)와 신민아,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이 주목을 쥐며 드라마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JTBC ‘보좌관’은 여러모로 독특한 드라마다. 정치 드라마지만 이례적으로 보좌관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주인공을 선한 인물로만 그리지도 않았다. 권력을 위해 신념과 자존심까지 굽히는 인물로 묘사했다. 그만큼 드라마가 현실과 맞닿아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낯선 소재인데도 시청률 5.3%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7월 시즌1을 마감했다.

‘보좌관’이 11일 시즌2로 돌아온다.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을 둘러싼 정치인들의 알력다툼을 그려냈다.

현실과 드라마가 묘하게 잘 들어맞았다. ‘보좌관’ 주요 장면 중 일부는 현실의 정치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다. 악역인 송희섭(김갑수) 국회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오르며 시즌1이 마무리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곽정환 PD는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실 정치와 의도치 않게 비슷한 면도 있고,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다”며 “문화 콘텐츠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정치 권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연진과 정치인을 비교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정치인 스스로도 마찬가지였다. 한동안 국회에서는 스스로를 장태준이라 칭하는 보좌관도 있었을 정도다. 이정재는 “그런 말을 조금 듣긴 했다”며 “실제 보좌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수많은 업무량에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곽 PD는 “장태준이 오해 속에서 외롭고 힘겹게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이 시즌1과 차이점”이라며 “서로 다른 신념과 개성을 가진 인물이 부딪히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시즌3 가능성도 열어놨다. 곽 PD는 “다음 시즌에 대한 상상도 많이 펼치며 촬영했기에, 기대감이 있다”며 “다음 목표가 명확한 김갑수가 가장 원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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