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리야와 지일주가 출연하는 영화 ‘너의 여자친구’가 ‘너의 결혼식’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한 ‘너의 여자친구’는 인내심 제로 돌직구 양궁 선수와 사회성 제로 모태솔로 공대생의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다. 박보영과 김영광이 출연했던 ‘너의 결혼식’ 이후 설레는 첫사랑 로맨스 계보를 이을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너의 결혼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모두의 첫사랑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렸다.
지난해 개봉 이후 28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만남과 헤어짐을 담은 영화는 어린 시절 서툴게 마음을 여는 모습부터 좀처럼 타이밍이 안 맞는 두 사람의 에피소드까지, 첫사랑에 대한 유쾌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너의 여자친구’는 모태솔로 9888일째를 맞이한 무공해 뇌섹남 휘소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 이상하게 끌리는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다.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졌지만 연애에는 서툰 공대생 휘소가 할 말은 참지 않고 하는 양궁 선수 혜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태 솔로 탈출기는 관객들에게 웃픈 공감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극 중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모습은 풋풋한 설렘과 유쾌한 웃음까지 담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혜진 역의 대세 배우 이엘리야와 휘소 역의 현실 뇌섹남 지일주는 ‘너의 여자친구’를 통해 첫 연인 호흡을 맞췄음에도 완벽한 로코 케미를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모태 솔로 3인방 멤버로 활약하는 용태 역의 허정민, 창길 역의 김기두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빵빵 터지는 폭풍 드립으로 유쾌한 웃음 케미를 완성시켰으며, 통통 튀는 백치미 모델 하나 역의 이진이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극에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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