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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보스’ 측 “조폭 세계 미화 아닌 비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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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보스’ 측 “조폭 세계 미화 아닌 비판 담았다”

입력
2019.11.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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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오른쪽) 주연의 영화 ‘얼굴없는 보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얼굴없는 보스’ 스틸
천정명(오른쪽) 주연의 영화 ‘얼굴없는 보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얼굴없는 보스’ 스틸

영화 '얼굴없는 보스'가 실제 건달 세계를 현실적으로 다뤄 주목 받고 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실화 감성 느와르다.

특히 '얼굴없는 보스' 측은 그간 나온 여타의 조폭 미화, 우상화 느와르 영화들과 철저히 차별화할 것을 선언했다. 제작 당시 기획자의 말에 따르면, '얼굴없는 보스'는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고 무려 9년여(총 8년 10개월 27일)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특히 젊은 시절 실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회상하며 여타의 작품들에서 보아왔던 수많은 조폭 이야기와는 철저하게 차별화 되기를 원했다는 설명이다. 일반 조폭 영화에서 흔히 느낄 수 있었던 일회성 재미와 쾌락들을 추구하는 영화가 아닌, 실제 조폭 세계의 처절함과 리얼함을 담아 현실적인 그들의 세계를 재조명 하고 싶었다는 것.

또한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혹시라도 어둠의 길로 발을 디디려는 청소년 층과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선도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염원한다는 바람 또한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없는 보스'는 겉은 화려하지만 내막은 그렇지 못한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나아가 그들을 동경하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오는 21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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