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캣맘ㆍ주민갈등 해소 기대”
춘천시는 7일 옥천동 시청 직원 주차장 인근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가로, 세로 50㎝ 가량인 급식소는 사료와 물을 넣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강원 춘천시가 7일 오전 옥천동 동보빌라 앞 시청 직원 주차장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마련했다. 이는 동보빌라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주민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춘천시는 가로, 세로 50㎝ 크기의 고양이 급식소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내부엔 사료와 물을 넣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급식소 설치로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른바 ‘캣맘’과 주민들간의 갈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길냥이와 주민들이 공생을 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 효자1동 주민들은 주민센터에 고양이 급식소를 마련했다. 주민들은 아이디어를 낸 것은 물론 마을 곳곳에 고양이 벽화를 그려 넣고,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이로 인해 고양이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불청객이 아닌 마을의 상징이 됐다. 이러자 마을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려는 작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대표 사례다.

춘천시는 한편 길고양이 개체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을 진행, 올 들어 지난달까지 132마리에 대한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또 8일 춘천시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캣맘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길고양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동물복지에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효자마을 주민들은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을 곳곳에 고양이를 주제로 한 벽화와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춘천시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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