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주민 반발에 시 중재 나서

전남 여수시청 전경.

전남 여수시는 고분양가 산정으로 주민 반발을 불러온 소라면 죽림 부영아파트의 분양가 재산정 청원이 지난달 23일 313명의 지지를 얻어 청원 요건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전날 청원인과 대화시간을 가졌으며 시 관련 부서는 공식 답변을 청원방에 게시할 예정이다.

청원인은 지난달 18일 시 홈페이지 청원방에 ‘죽림 부영아파트의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가 산정’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부영은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짓고 서민들로부터 임대수익은 챙기면서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하는 아파트를 최근 지어진 고급아파트 수준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며 “적정 분양가가 책정돼 임차인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전날 청원인들과 만나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분양 전환가격 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주민 편에서 조정자 역할을 위해 고민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분양 전환가격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중재에 한계가 있지만 주민이 감정재평가를 요청할 경우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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