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당 신청을 냈다가 허가가 나지 않은 이후 두번째 시도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나주, 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2020 총선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려하시는 시선이 응원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당적으로 2016년 당선된 손 의원은 국민의당이 보수성향 바른정당과 합당하자 지난해 2월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냈다. 이후 국민의당계 호남의원이 주축이 돼 만든 민주평화당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고 지난해 12월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다. 당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 반대 의사를 표현했고, 결국 최종 허가가 나지 않았다. 손금주 의원의 지역에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버티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손 의원이 오늘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다음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심사한 후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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