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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이동식 발사차량서 ICBM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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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이동식 발사차량서 ICBM 발사 실패”

입력
2019.11.06 17:51
수정
2019.11.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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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장 “차량 이동 후 지상 발사대선 가능” 국감서 해명

국회 정보위 간사인 김민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청 국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김민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청 국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북한이 ICBM을 TEL을 이용해 쏘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겨 못했다’고 국방부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정보본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대상으로 열린 비공개 국정감사에서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김 본부장은 북한이)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은 한 번 (쏜 적이) 있었지만, ICBM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아직 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얘기했다”고 첨언했다.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역시 “정보본부장이 북한이 (TEL을 이용한 ICBM) 발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의 이날 보고는 지난달 8일 국회 국방위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때 “ICBM은 현재 TEL로써 발사 가능한 그런 수준까지 북한은 지금 고도화된 상태”라고 답변했던 걸 번복한 모양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이날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발사체계는 기능에 따라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동-기립-발사까지 할 수 있는 TEL에서는 ICBM 발사가 불가하고, 이동-기립시킨 후 사전 준비된 지상 받침대에 장착하고 차량은 현지 이탈 후 발사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답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8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ICBM의 TEL 발사 능력’ 관련 언급의 의미는 동창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ICBM을 TEL로 이동시켜 발사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군사 기술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의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액체를 이용하던 미사일 연료를 고체로 변경 중이라고 군 당국은 정보위에 보고했다. 이혜훈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11~12개가량을 고체 연료를 이용해 실험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향후 액체연료를 고체연료로 바꿔가고 있다고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액체연료는 주입하는 데 상당 시간이 걸려 선제 타격 등 대응이 가능한데,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상시 발사가 가능해 파악이 어려운 만큼 대응도 어렵다. 또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시험사격한 초대형 방사포를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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