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일(현지시간) 영국 더비에 있는 롤스로이스의 항공기 엔진 공장에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중 하나다. 이번 계약 대상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트렌트 엔진 전 기종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으로, 기본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2045년까지 25년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공급 물량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 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롤스로이스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또 다른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중 하나인 미국 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 공동개발 사업을 계약한 이후 최근 미국 엔진부품 제조사인 '이닥(EDAC)'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런던=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