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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미역 국내 첫 ‘지속가능 해조류’ 국제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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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미역 국내 첫 ‘지속가능 해조류’ 국제인증

입력
2019.1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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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MSC 인증… 수출 ‘청신호’

미역 인증으로는 세계 첫 사례

부산 기장군에서 어민들이 수확한 미역. 한국일보 DB
부산 기장군에서 어민들이 수확한 미역. 한국일보 DB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부산 대표 수산물 기장미역이 지속 가능 수산물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부경대는 6일 부산 기장군 수산물 가공업체인 ‘기장물산’이 생산하는 기장미역이 ‘ASC-MSC’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ASC-M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어업과 수산업을 위한 국제 수산물 인증기관인 해양관리협의회(MSC)와 세계양식책임관리회(ASC)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물을 대상으로 심사해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다. 해양 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 양식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 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번 인증은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센터의 연구과제인 ‘환경 라벨링 인증제 도입을 통한 기장 미역산업 활성화 방안’의 성과다. 영남씨그랜트센터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수산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국제인증을 추진해 왔고, 이날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기장미역은 지속 가능한 자원량 유지, 양식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 최소화, 효과적인 양식장 관리, 사회적 책임, 지역 사회에 대한 영향 및 관계 등의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해조류 인증 사업에서 일본의 클로렐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미역 인증으로는 세계 최초의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증을 통해 기장 미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인증 준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기장물산은 해외 수산물 회사들과 구매계약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하기도 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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